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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자] 사순 제3주간 월요일 ]
  작성자 : 홍보분과 작성일 : 2016-02-29 조회수 : 1054 회

<예수님께서는 엘리야나 엘리사처럼 유다인들에게만 파견되신 것이 아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4ㄴ-30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으로 가시어 회당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오늘의 묵상

믿는다는 것은 과연 쉬운 일일까요, 아니면 어려운 일일까요?
쉽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쉽고,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것이 믿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엘리사가 나아만에게 요구했던 것이 바로 그런 믿음이었겠지요. 엘리사는 그에게,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고 지시합니다. 나아만의 부하들이 말하듯이 이것은 아주 쉽고 단순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아만은 쉽게 그 말을 따르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 나라에 더 크고 훌륭한 강이 있는데, 평범해 보이는 요르단 강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믿음이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면, 연구를 해야 하고 고민을 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그 명백함을 보고 나면 흔들림 없이 믿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믿음은, 나아만이 엘리사의 지시에 따라 강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단순한 받아들임을 요구합니다. 신앙의 이치와 논거를 아무리 설명해 준다 해도, 최종적으로 마지막 한 걸음은 결국 개인의 결단입니다. 이미 믿음을 받아들인 사람에게도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도 믿음은, 자연 과학의 이론처럼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자렛 사람들에게도 그 결단은 참으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믿지 않을 합리적 근거들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지요. 그런 이들에게 기적이 믿음을 갖게 할 수 있을까요? 나자렛 사람들이 믿지 않으므로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다는 것은, 기적이 믿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기적을 가져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단순하면서도 아주 강력하게 보여 줍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적을 보여 주시기를 청할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믿음을 더해 주시기를 청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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