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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3월7일)
  작성자 : 초콜렛 작성일 : 2014-03-06 조회수 : 1025 회

 

독서 : 이사야58,1-9

복음 : 마태9,14-15

 

<말씀 길라잡이>

오늘 1독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상이 무엇인지 밝힌다.

하느님을 날마다 찾으며, 하느님의 뜻을 몹시도 알고 싶다며,

무엇이 옳은 법인지 하느님께 묻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가고 싶다고 하면서도 이렇게 말한다.

"저희가 단식하는데 왜 보아 주지 않으십니까?

저희가 고행하는데 왜 알아주지 않으십니까?"

이는 말과 행동이 다른것이며 선행조차도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죄는 소극적인 죄라고 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은 적극적으로 죄를 짓기까지 한다.

"너희는 단식한다면서 다투고 싸우며 못된 주먹질이나 하고 있다."

하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죄를 지을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단식은 수동적이고 율법적인 것이 아니라,

욕망에서 해방되고 다른 이들,

곧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단식의 정신이다.

 

매 금요일은 금육을 지키는 날이다.

현 교회법에는 사순시기를 포함한 연중 매 금요일을

'참회의 날'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사순시기에 맞는 참회의 날인 오늘은

단순히 고기를 끊는 것을 넘어,

욕심과 욕망을 하나라도 끊어 보자.

 

* 어머니와 딸 *

시장통 작은 분식점에서 찜빵과 만두를 만들어 파는 어머니가 있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던 하늘에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소나기였다.

빗발이 점점 더 굵어지자 어머니는 서둘러 가게를 정리한 뒤

우산을 들고 딸이 다니는 미술학원으로 달려갔다.

어머니는 학원 문을 열려다 말고 깜짝 놀라며 자신의 옷차림을 살폈다.

작업복에 낡은 슬리퍼, 앞치마엔 밀가루 반죽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여고생 딸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 어머니는

건물 아래층에서 학원이 파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한참을 서성대던 어머니가 문득 3층 학원 창가를 올려다봤을 때,

어머니를 내려다보고 있던 딸과 눈이 마주쳤다.

어머니는 반갑게 손짓을 했지만 딸은

못 본 척 얼른 몸을 숨겼다가 다시 삐죽 고개를 내밀고,

숨겼다가 얼굴을 내밀곤 할 뿐

초라한 엄마가 기다리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

슬픔에 잠긴 어머니는 고개를 순인 채 그냥 돌아섰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어머니는 딸의 미술학원에서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한다는 초대장을 받았다.

딸이 부끄러워할 것만 같아 한나절을 망설이던 어머니는

저녁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딸의 미술학원으로 갔다.

"끝나버렸ㅇ면 어쩌지" 다행히 전시장 문은 열려 있었다.

벽에 가득 걸린 그림들을 하나하나 훑어보던 어머니는

한 그림 앞에서 그만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비, 우산, 밀가루 반죽이 허옇게 묻은 앞치마, 그리고 낡은 신발,

그림 속엔 어머니가 학원 앞에서 딸을 기다리던 날의

초라한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그날 딸은 창문 뒤에 숨어서 우산을 들고 서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화폭에 담고 가슴에 담았던 것이다. 

                                                    <가족들의 따뜻한 이야기>

 

+ 실천 한 가지 +

음식을 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밥을 남김없이 먹습니다. 환경도 기뻐해요.

 

@ 웃을 수 있을 때 언제든 웃어라. 공짜 보약이니. -바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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